조재훈 의원이 28일 제33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사업 목적을 상실한 시대착오적인 정책에 대해 변경해줄 것”을 촉구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19.8.28
조재훈 의원이 28일 제33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사업 목적을 상실한 시대착오적인 정책에 대해 변경해줄 것”을 촉구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19.8.28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시화호의 경우 수질개선을 위해 약 1조원의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된 상황에서 시화호의 실패를 화성호에서 또 다시 해서는 안 됩니다.”

조재훈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더민주당, 오산2)이 28일 제33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사업 목적을 상실한 시대착오적인 정책에 대해 변경해줄 것”을 이재명 도지사에게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이미 십여차례 공식발언을 통해 시화호 15.6㎞ 남단에 위치한 화성호 담수화 정책 변경을 촉구했음을 언급하며, 화성화 담수화 정책이 시행된다면 약 1880만평(6,212ha)의 자연공간이 악취 풍기고 생명이 죽어가는 암울한 곳으로 변질될 것임을 경고했다.

그는 “시화지구 간척농지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국비 314억 원을 투입하는 시우도수로 사업을 시민들과 함께 6년째 막고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와 정부의 파상공세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므로 경기도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간척사업이 시작된 90년대는 쌀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남아돌고 있는 실정이므로 농지를 벼농사가 아닌 밭농사용으로 사용하거나 친환경 기업 유치를 위한 용지로 전환하면 굳이 담수화를 할 필요가 없으므로, 화성호 담수화에 대한 억지스러운 정책을 변경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화성호는 새만금, 시화호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 규모의 호수로 약 1730ha에 이른다. 방조제 길이는 9.8㎞ 배수갑문 1개소, 방수제 37㎞ 선착장 2개소로 구성되어 있다. 농어촌 공사는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농업용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화성호 담수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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