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 생태통로 모습.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9.8.28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 생태통로 모습.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9.8.28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군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순천국토관리사무소가 주관하는 국도23호선 관산우회도로 구간 솔치재 생태통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국비 11억여원을 확보한 군은 주민설명회를 거쳐 본격적인 용역설계에 들어갔다.

사업은 올해 말 설계용역을 마무리 짓고 내년 연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관산솔치재 생태통로가 완공되면 로드킬 발생률을 저감시켜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군민 및 관광객에게 안전하고도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고 야생동식물 서식지 단절 문제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지역의 원로들은 과거 솔치재를 깎아 연결한 국도공사 시점부터 제기했던 풍수적으로 단절되었던 맥(脈)에 대한 우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관산읍 위황량(93) 원로는 도면을 손수 작성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설명회가 지역주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솔치재 생태통로 설치가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더해 주신 관산읍 주민에 감사드린다”며 “845명의 주민이 서명한 건의서와 본 사업 관련 자료를 관련기관에 방문 건의한 결과, 환경부에서 수립하는 ‘한반도 생태축 연결·복원 추진계획(2019~2023)’ 5개년 계획에 사업(전액 국비)이 반영되는 뜻깊은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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