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7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부인 정경심(57)씨 등 조 후보자 가족 일부를 출국금지 조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후보자 부인 정씨와 처남 정모(56)씨 등 의혹에 연루된 가족과 관련자 상당수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정씨는 편법 증여 등 의혹이 제기된 코링크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두 자녀와 함께 10억 5000만원을 출자했다. 이 사모펀드는 처남과 두 아들이 투자한 3억 5000만원을 합친 14억원이 출자금 전부다. 조 후보자의 ‘가족펀드’나 마찬가지로 여겨진다.

부인 정씨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각종 인턴십 등 딸 조모(28)씨의 대학입시를 둘러싼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검찰은 전날 코링크PE 사무실과 블루코어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등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자금 흐름을 분석한 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투자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상훈(40) 코링크PE 대표와 이 회사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36)씨,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 전지회사 WFM의 우모(60) 전 대표 등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로 출국한 사모펀드 관계자들을 입국 시 통보 조치하는 한편 지인을 통해 귀국해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전 조 후보자의 딸 조씨의 여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의료원, 고려대, 단국대, 공주대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사무실, 조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등 가족이 깊숙이 개입해 운영 중인 웅동학원 등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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