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교연 홈페이지)
(출처: 한교연 홈페이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보수 진영의 개신교 연합 단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교연)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정부의 대응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교연은 27일 ‘안보 위기 무감각증에 빠진 우리사회 심각히 우려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지 나흘 만에 또다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함으로써 정부의 대응이 얼마나 안일한지 그대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한교연은 “최근 들어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안보위기에 대한 불안감도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김정은이 미북 정상의 판문점 만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목적은 겉으로는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는 척 하면서 한미동맹을 흔들어 한반도에서의 전쟁 억지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며 “또 핵무기 개발을 완성해 적화통일을 이루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교연은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를 직접 겨냥해 저급한 욕설과 조롱하는 막말을 쏟아내는데도 정부는 북한에 끌려 다니는 듯한 무기력한 모습”이라며 “온 국민의 마음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한교연은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교연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논란과 관련해 경제문제를 안보문제로 맞대응한 이번 결정이 과연 안보와 국익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인지 의문”이라며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진정한 국익이 무엇인지, 국민을 위해 무엇이 옳은 길인지 바르게 판단하고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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