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해마다 청소년들의 문해력 수준이 낮아진다는 기사를 심상치 않게 볼 수 있다. 2006년 우리나라 청소년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읽기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그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10위권 안에 겨우 머물러 있는 정도다.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곧 책을 읽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릴 때는 엄마한테하루에 열권도 넘게 책을 읽어달라던 아이들이 왜 학교애 가면 점점 책을 읽지 않고 책과 멀어지게 되는걸까. 책 읽기는 어떻게 해도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일 뿐일까?

이 책 ‘아홉살 독서수업’은 이제 막 스스로 읽기를 시작한 7~9세 아이들의 독서가 즐거운 경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어린이책 평론가이자 북칼럼니스트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저자 한미화가 그동안 학부모, 사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수없이 받았던 질문들에 답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동안 그림책과 어린이책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펴냈고 꾸준히 독서교육에 관련한 활동들을 해오면서 ‘책으로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가장 잘 아는 어린이책 전문가’로 이름난 저자는 아이들의 책의 세계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자 독서교육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재미’를 꼽는다.

한미화 지음 /어크로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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