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갈상돈(전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 진주혁신포럼 대표가 27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에 진주 등 지역방송국 축소·통폐합 중단과 내부 경영혁신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7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갈상돈(전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 진주혁신포럼 대표가 27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에 진주 등 지역방송국 축소·통폐합 중단과 내부 경영혁신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7

“축소지향 계획, 총국도 위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갈상돈(전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 진주혁신포럼 대표가 27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에 진주 등 지역방송국 축소·통폐합 중단과 내부 경영혁신을 촉구했다.

KBS가 지난달 예상 사업손실 1000억 등을 이유로 지역방송국을 통폐합한다는 내용을 담은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에서 반대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계획에는 진주방송국의 핵심인 TV·편성·송출센터·총무 기능을 창원총국에 통합하는 내용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진주방송국 지키기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비상경영계획대로 추진할 시, 진주방송국은 보도와 방송기능이 사실상 중단하게 된다.

갈 대표는 “경영적자 누적에 대한 근본적인 진단과 처방 없이 지역국 죽소로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지역 시청자를 무시하는 수도권 중심의 편향된 조치”라며 “기능 축소를 핵심으로 담은 ‘비상경영계획’은 위기의 원인과 방향을 잘못짚은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4년 지역국 통폐합으로 여수·태백·속초 등 7개 KBS 지역국이 사라진 경험에 비춰보면 이번 역시 지역국 폐지절차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축소지향 계획대로라면 광역거점의 운명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진주혁신포럼은 “비상경영계획이 담아야 할 내용은 KBS 본사 내부의 경영혁신 방안”이라며 “방송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방안이나 미디어 환경의 다양화에 대한 대응책, 셋으로 나눠진 노조 간의 갈등조율 등의 내부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KBS 경영진에게 ▲진주방송국의 기능축소 중단 ▲지역국 기능확대와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 ▲내부구성원 역량강화 ▲비상경영계획 재설계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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