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S60 출시… ‘1만대 클럽’ 달성 가시화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8년 만에 완전변경한 ‘신형 S60’을 27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S60은 사전계약 약 한달 만에 1700대를 넘어서며 올해 볼보코리아의 ‘1만대 클럽’ 달성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형 S60 출시행사에서 “볼보자동차는 8월 말까지 누적 7000대가량을 판매할 것”이라며 “올해 연말이면 1만대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형 S60의 사전계약대수는 기존 볼보코리아의 사전계약 최고 기록을 2배 이상 넘는 171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형 S60이 출시 초반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 연간판매 1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1만대 판매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신형 S60은 현대적인 감성의 디자인과 프리미엄 감성품질 및 편의사양, 최신 기술이 적용된 파워트레인 등이 특징이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대변되는 패밀리룩에 세로형 그릴 디자인, 듀얼 테일 파이프,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 등 디테일이 새롭게 추가돼 강인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4760㎜)은 125㎜ 늘어나고, 전고(1430㎜)와 전폭(1850㎜)은 각각 50㎜, 15㎜를 줄여 동급 최대의 볼륨과 우수한 무게배분을 갖췄다.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가로지르는 대시보드와 인스트루먼트 패널 라인을 슬림한 형태로 디자인해 공간감을 강조했다. 전 트림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기본 탑재했다. 아울러 이전 세대보다 96㎜ 늘어난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2872㎜)를 통해 여유로운 레그룸을 마련했다.

국내 출시되는 신형 S60은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섀시와 함께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m의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속도는 240㎞/h,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소요시간(제로백)은 6.5초다.

이 대표는 “신형 S60은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나심비’에 가장 적합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만족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것으로 자동차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볼보차의 강점인 ‘안전성’도 적극 내세웠다. 최근 S60이 유로 NCAP에서 최고등급(5스타)을 받으며 볼보차의 전 라인업이 ‘5스타’를 달성했다며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볼보코리아는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모토로 신형 S60의 판매가를 각각 ▲4760만원(모멘텀)과 ▲5360만원(인스크립션)으로 책정했다. 이는 인스크립션 국내 사양을 기준으로 미국 시장보다 약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의 업계 최고 수준의 워런티와 주요 소모품까지 무상 지원한다.

볼보코리아는 신형 S60의 고객 인도 시점을 다음 달 중순으로 보고 있다. 이후 올해 말까지 1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