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흥시와 우호협력위해 마련한 거점시설 소흥관의 모습. ⓒ천지일보 2019.8.27
소흥시와 우호협력위해 마련한 거점시설 소흥관의 모습. ⓒ천지일보 2019.8.27

[천지일보 부산=이승호 기자] 부산 동구가 중국 절강성 소흥시와 국제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소흥시는 중국 상해시 서회구, 연태시 지부구에 이어 세 번째 국제교류협력도시이다.

이는 교류역사 최초로 두 도시 간 우호협력거점을 조성하고 상호 간 실리교류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교류의 폭을 넓히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번 협정은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이 인접한 동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교류사업으로 지역 의료업계는 물론 숙박업과 관광업 분야의 이익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에 한복 및 치파오 대여사업과 전통놀이 체험, 한중문화전시관으로 운영돼 왔으나 시설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한중우호센터”를 소흥시와의 교류 체결에 ‘소흥관’이라는 이름으로 두 도시 간 우호협력거점으로 조성해 개관한다.

이 곳은 소흥시 특화상품 ‘황주’와 한·중 전통의상 전시·체험, 소흥시 문화·관광 소개, 동구청과 우호협력 관련 자료 등이 비치된다.

이를 통해 양 도시 간 교류사업 전반에 관한 협력 창구로서의 기능은 물론 우호의 장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황주’의 경우 ‘백주’ 일색인 우리나라 고량주 시장에 새로운 맛과 향, 적정한 도수 등의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동구와의 교류 협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소흥관’은 오는 2021년 8월26일까지 협약을 통해 2년 동안 운영하며 소흥시가 리모델링 비용 전액을 부담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협정식엔 절강성 소흥시 우호경제무역방문단 21명과 문화교류단 9명 등 대표단 30명과 동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우호교류 협정서를 교환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절강성 소흥시는 25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 고성이자 섬유방직의 중심도시로 지난해 11월 부산 동구와 우호협력 비망록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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