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주 간 민자고속도로 위치도.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8.27
천안~공주 간 민자고속도로 위치도.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8.27

‘사업 추진제안서 국토교통부에 접수’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경쟁력 확보”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로 부상”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천안(성환)과 공주(정안)를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성환읍 안궁리부터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공주시 정안 나들목(IC)을 연결하는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천안(성환)~공주(정안) 간 민자고속도로는 북측으로는 2024년 개통 예정인 평택동부 고속화도로를, 남측으로는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연결해 천안시·아산시를 통과하고 용인~서울 고속도로, 영덕~오산 간 광역도로와 연계된 남북축 간선 도로망을 구축한다.

총연장 길이는 39.4㎞이며, 확장구간(4→6차로) 10㎞, 신설구간(4차로) 29.4㎞로 계획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 중인 국도 1호선 우회도로(천안 성환~평택 소사)를 거쳐 평택 동부고속화도로와 연결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고, 적격성 조사가 완료되면 민간사업자가 관련 절차에 따라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2년 착공, 2026년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지역 내 구간이 전체 노선의 약 50%를 차지하는 천안~공주 간 민자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주요 관내 산업단지와 천안·아산 신도시를 주변으로 6~7개의 나들목이 설치된다”며 “물류수송체계가 확충됨은 물론 천안․아산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동부지역에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서부지역에 천안~공주 간 민자고속도로를 개통시켜 고속철도, 수도권전철, 국도를 비롯한 5개의 고속도로망을 갖춘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공주 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 해소와 광역수도권, 충남지역 연결도로 기능 강화로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지역발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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