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26일 오후 봉곡동 나눔의 집에서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하는 대표 8명과 소통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8.26
조규일 진주시장이 26일 오후 봉곡동 나눔의 집에서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하는 대표 8명과 소통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8.26

무료경로식당 8곳 애로사항 수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26일 오후 봉곡동 나눔의 집에서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하는 대표 8명과 ‘시민과의 데이트’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근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결식·가난·우울 등의 이유로 주위의 도움이 절실한 노인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에서 관리하는 무료경로식당은 총 15개소로 적게는 월 1회, 많게는 주 6회까지 이러한 노인들에게 무료로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수년간 정부나 시의 지원을 받지 않고 후원금만으로 소외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을 제공해왔다.

이날 식당대표들은 경기침체로 후원금이 많이 감소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고충을 털어놓으며 시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도비 40%, 시비 60% 비율로 하는 약 4억원 규모의 무료경로식당 지원예산을 내년 당초예산에 반영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불경기 속에서도 여러분이 있어 정이 느껴지는 따뜻한 사회가 되고 있다”며 “초고령 사회에 각종 노인문제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진주지역의 독거노인 수는 지난해 기준 총 9347명으로 집계됐다. 무료경로식당은 하루 최대 500명까지 찾아오는 곳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사회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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