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문화예술회관에서 수요정책아카데미를 연 가운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나주시) ⓒ천지일보 2019.8.26
나주시가 문화예술회관에서 수요정책아카데미를 연 가운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나주시) ⓒ천지일보 2019.8.26

“미래 성장산업으로 재인식돼야”

농촌·농업·농업인 공익적 가치 강조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나주시가 문화예술회관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초청해 ‘농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수요정책아카데미를 열었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비전과 ‘농가 소득 5000만원 달성’이라는 목표로 농가 소득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김병원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배우는 자리로 마련했다.

김 회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농촌과 농업, 농업인의 가치를 설명하고 농업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재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라는 선입견에서 비롯된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국민적 오해에 대해 전국 각지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성공한 농업인의 사례를 설명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현재 국내 농업·농촌의 재정적 가치는 약 281조원으로 추정되고 활용 가능한 국토 중 농경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62.1%라며 국가 발전에 중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농업의 가치를 조명했다.

그는 “이러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기 위한 전 국민적 서명 운동이 추진됐다”며 “국가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는 토대이자 뿌리인 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민이 함께 상생과 협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농협이 추구해야 할 정체성은 ▲농가 소득 증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지역사회 공헌 ▲국민편익 제공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농협 회장 취임 이후 2020년 농가 소득 5천만원 달성을 외친 내게 다들 미쳤다고 했다”며 “농협의 정체성을 회복하면서 농가 소득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 지난해 농가 소득이 4200만원 선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와 농촌의 성장 격차를 줄이는 방법은 오직 농가 소득”이라며 “로컬푸드와 청년 농업인 육성사업 등 농업의 미래를 위해 농민과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소통하고 농가 소득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실마리를 찾아가자”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인규 시장은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지닌 농업의 가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 시 공직자들이 농업을 미래 산업의 새로운 가치로,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 다양해져 가는 시민의 욕구를 폭넓게 반영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공직자의 역량 강화와 긍정적인 마인드 향상을 목표로 분야별 명사를 초청해 매년 6회 이상 ‘수요정책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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