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여야 간사 회의. (출처:뉴시스)
법사위 여야 간사 회의. (출처:뉴시스)

앞선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선 합의 못해

여야 간 진통 끝 합의… 조국 의혹 해소할까

송기헌 “국민청문회는 이 원내대표가 정해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6일 여야 간사 회동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2~3일 이틀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이날 국회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진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30일에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하고 9월 2일까지 청문절차 종료를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얘기했다”며 “야당 쪽은 다른 입장을 얘기해 절충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맡은 법사위의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후 3시에 모여 일정 논의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그동안 ‘30일 전 하루’ 개최를, 자유한국당은 ‘9월 초 사흘’ 개최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청문회 일정 합의가 지지부진 했었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여야 간사 논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수용 이유에 대해 “조국에 대한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 때문에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법사위 여야 간사 회의.(출처:뉴시스)
법사위 여야 간사 회의.(출처:뉴시스)

다만 민주당이 기자협회에 요청한 국민청문회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이 원내대표가 결정한사안”이라며 “법사위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송기헌 간사가 청문회를 2~3일 하는 것이 국회법 위반이라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며 “애초 다음달 2일에 기한 요청을 넘기더라도 재송부 요청을 하고 10일 내에 하고 그 기간내에만 마치도록 하면 되기 때문에 다음달 3일까지 해도 전혀 위반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8월안에 청문회를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9월달을 주장한 것이지 청문회를 안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 로비에서 2차 검찰개혁 등의 내용이 담긴 정책 구상을 발표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 로비에서 2차 검찰개혁 등의 내용이 담긴 정책 구상을 발표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6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지난주에 했으면 인청법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국민들도 조 후보자의 말을 직접 들어볼 필요가 있을거 같아서 양보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합의가 된것을 너무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사위 간사들은 청문회 증인 요청은 빠르면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면질의서 송부나 증인 출석은 늦어도 이번주 수요일에는 발송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조 후보자는 의혹 확인을 위해 야당에서 요구하는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 일체의 거부 없이 전격 수용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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