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L타워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9’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L타워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9’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잡코리아, 상위 500대 기업 조사

채용 규모 작년보다 3.8%↓ 예상

삼성·SK 등 내달 초 신입 공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대기업 3곳 중 1곳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통한 채용 규모도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 계획을 조사에서 248개 응답 기업 중 45.6%(113개)만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약 3분의 1인 34.2%는 ‘올 하반기에는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20.2%는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작년 하반기 같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66.5%가 신입 공채를 진행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치다. 채용 여부가 미정이라고 답한 업체들이 다 신입공채를 실시한다 해도 65.8%에 그쳐 지난해보다 낮다.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밝힌 대기업 가운데 59.3%가 9월 중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혀 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은 다음 달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다음달 2일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을 시작해 16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 첫째 주에 채용 절차에 돌입하며, 규모는 작년 하반기 수준으로 알려졌다. CJ그룹도 예년 수준의 규모로 9월 첫째주 대졸 신입공채 모집을 진행한다. 계열사별로 진행하는 삼성 또한 다음 달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현대차는 매달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최근 대졸 신입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거나 이를 검토하는 대기업이 잇따르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과반인 54.4%가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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