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시슈 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뎅기열 치료를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시슈 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뎅기열 치료를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남아시아 방글라데시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 ANI통신과 외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26일 방글라데시 보건당국을 인용해 올해 현지 병원에 보고된 뎅기열 감염 환자 수는 6만 3514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사망자는 169명에 달한다.

지난달까지 집계된 올해 방글라데시 뎅기열 환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1만 7천여명과 14명으로, 최근 뎅기열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것이다.

지난 24~25일 하루 동안에만 1299명의 감염자가 생겨났다.

방글라데시는 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해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뎅기열은 주로 숲모기가 옮긴다. 3~8일의 잠복기 후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특별히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뎅기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다. 올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크게 유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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