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3

이해찬 “한국당, 청문회 일정 조속히 정해야”

이인영 “한국당, 의혹만 제기하고 청문회는 협의 안해”

최고위원들도 “청문회 통해 의혹과 정책 증명해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러 논란으로 인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근거 없는 안보불안을 선동하면서 의혹 제기에만 골몰하는 데 국가의 단결이 필요한 시점에서 국민을 분열시켜 당리당략만 챙기려는 것은 올바른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장관급 후보자 중에 아직도 조 후보자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만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조속히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하길 바란다”고 한국당을 압박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무책임한 행동이 계속되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는 청문회를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조 후보자의 여러 논란을 증명하기 위해 한국당에서 주장하는 ‘3일 청문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이날까지 청문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국민 청문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3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조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정략적 태업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국무총리 청문회의 이틀 관례보다 긴 3일을 고집하고, 국회 의무를 저버리는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정략적 의도로 밖에 못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은 청문회 개최에 대한 답은 없고 무수한 의혹들을 융단 폭격하며 쏟아내고 있다”며 “그런 의혹들을 청문회서 검증하고 규정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한 실체적 규명이 제대로 안 되는 느낌”이라며 “이제 이런 의혹을 청문회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알맹이인 팩트보다 쭉정이인 허위조작정보가 산처럼 쌓인단 비판도 있다”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고 그것에 따라 후보자가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정책 소신과 구상을 들어보는 게 판단의 중요한 자료”라고 주장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가짜뉴스와 진짜뉴스가 뒤섞여 국민이 혼돈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이제 후보자의 소명을 듣고 국민 판단을 구하는 청문회를 더는 미뤄선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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