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천지일보 2019.8.22
미세먼지.ⓒ천지일보 2019.8.22

내달 19일까지 지원사업 공고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소규모 사업장의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자 총 1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석탄발전시설, 산업단지 등 대규모 공업시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124개소 중 소규모 사업장이 90% 이상을 차지해 그간 방지시설 개선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방지시설은 공장이나 공업단지가 밀집된 지역에서 오염물질을 감소시키거나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보조금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과 비영리법인·단체 등이다. 시는 사업장 밀집시설에 소재한 사업장과 노후 방지시설 운영 사업장, 주거지 인근에 있는 민원 유발 사업장 등에 대해 우선적응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에 선정되면 방지시설 설치비의 90%를 보조금으로 지원받는다. 사업주가 나머지 10%만 부담하면 방지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시는 사업장당 1개 배출구에 연결된 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원칙으로 했다. 지원금액은 시설별로 최대 4억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시설용량별·종류별로 차등지급 된다.

참여신청 방법은 사업자가 환경전문공사업체를 선정해 설치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구비해 다음달 16일까지 사업장 소재 관할 자치구 환경 담당 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의 전문기술사가 서류검토와 현장실사 등 심의를 거쳐 지원사업장을 선정한다. 다만 3년 이내에 설치했거나 5년 이내에 예산을 지원받은 방지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시는 지원사업장을 대상으로 설치 후 3년간 오염물질 배출수준을 모니터링한 후 효과를 분석해 향후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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