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스스로 결단해야
[사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스스로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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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개각에 따른 7명의 장관(장관급 포함)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부터 개최된다. 오는 29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30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렇지만 지금 갖가지 의혹으로 우리사회를 후끈 달구고 있으며 청문 정국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법상에 명시된 정부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시중에서는 과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릴지, 이견이 분분하다. 어떤 사람들은 자고나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수없는 의혹은 어디까지나 의혹이고, 사실 여부를 따져 봐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 다른 사람들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 중에서 사학 관련, 조 후보자 딸의 대학, 대학원 입학에서 드러난 것 등 불법(?)적 내용만 봐도 응당 사법처리가 뒤따라야할 것이기에 한 나라의 법 집행을 책임지는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하다는 의견들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후보자가 고위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전문성 등에 적합한지를 따져보는 검증의 장이요, 국민에게 후보자의 낱낱을 공론화하는 자리다. 직무 연관성이 없는 개인의 프라이버시까지 들추는 것은 삼가야할 것이나, 정부의 고위 공직자 후보인 만큼 후보자가 과거 와 현재에 이르는 동안 행해온 공적·사적 일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재단해보는 것은 합당하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야당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는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 검증된 건 없지만 조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핵심인 만큼 야당에서는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등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바 이제까지 조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은 상상을 초월한다. 어떤 후보자도 검증 과정에서 이 만큼 의혹은 없었다. 특히 조 후보자 딸의 대학 입학 등과 관련돼 의혹 덩어리가 드러나는 지금은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분노하고, 많은 국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는 현 상황이다. 조 후보자가 “아이 문제에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고 사과했다고 해서 국민이 이해하고 그를 둘러싼 모든 의혹들이 해소되거나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조국 후보자는 스스로 결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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