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여
민주당, 국민청문회 공문 발송
한국당 “가짜청문회 연다는 것”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청문회 일정 등에 대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출근길에 별도의 준비한 문건이나 정책발표는 없이 인사청문회 일정 등에 대한 입장을 간단하게 밝힐 예정이다.
조 후보자가 지난 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자신과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조 후보자의 딸의 논문과 장학금 의혹, 아내와 자녀들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웅동학원 관련 의혹 등이 불거졌다.
앞서 조 후보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모펀드를 공익법인에 기부하고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조 후보자의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면서 여야 간 청문회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서울대·고려대·부산대 등에서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사퇴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국회 밖에서 진행하는 ‘국민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고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 연합회에 공문을 발송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일방적인 변명을 위한 가짜청문회를 열겠다는 속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현재 지지부진한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