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천지일보 DB
조국 후보자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무더위가 꺾이며 아침저녁 선선한 날씨가 찾아왔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시작된 이슈는 24일 주말을 내내 달궜다. 조국 후보자의 딸과 관련한 의혹에 청문회 준비단은 본격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을 잠재우긴 역부족이었다. 정부가 결정한 한일 지소미아협약 파기에 대한민국은 둘로 갈렸다.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의 문제와 지소미아 문제를 지적하며 광화문에 집결해 장외투쟁을 벌였고 아베규탄시민행동 등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지소미아 파기를 환영하며 6차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한일 관계와 조국 후보자 문제로 혼란한 가운데 북한은 또 이날 오전 동해상을 향해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조국 후보자 임명 강행하나… 대학가 중심 부정 여론 확산☞(원문보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끝까지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조국 후보자 임명과 관련한 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에도 반영되고 있으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논문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해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이 싸늘해지고 있다.

◆조국 딸 의혹에 반격… “실제 인턴활동, 반년 전부터 시작”

인턴활동 시작 전에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공주대 연구소 인턴활동 관련 증명서. (출처: 청문회준비당, 뉴시스)
인턴활동 시작 전에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공주대 연구소 인턴활동 관련 증명서. (출처: 청문회준비당, 뉴시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변호인 측이 증거 서류를 공개하며 전극 반격에 나섰다. 조국 후보자의 딸 조씨가 국립공주대학교 인턴에 참가하기 3개월 전 이미 발표초록 저자로 등재돼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실제 인턴 활동은 반년 전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조국 후보자 측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4일 해명자료를 내고 딸 조씨가 국립공주대학교 인턴으로 실제 활동한 것은 세간에 알려진 것보다 더 먼저라고 밝혔다.

◆아베규탄 6차 촛불문화제 “지소미아 파기 환영”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아베규탄 5차 촛불문화제’에서 750여개 시민단체 연합인 ‘아베규탄시민행동’ 회원들이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시민행동은 이날 행사에는 약 3~4만명이 문화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천지일보 2019.8.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아베규탄 5차 촛불문화제’에서 750여개 시민단체 연합인 ‘아베규탄시민행동’ 회원들이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시민행동은 이날 행사에는 약 3~4만명이 문화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천지일보 2019.8.15

이번 주말에도 아베 신조 총리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가 개최됐다. 민주노총과 정의기억연대 등 7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6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최 측 추산 5천여명이 광장에 모였다.

◆[정치현장] 한국당 장외투쟁… 민주당 “국회 청문회서 규명해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원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집회에서 ‘이게 나라냐’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원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집회에서 ‘이게 나라냐’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4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검토 등을 촉구하기 위해 장외투쟁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된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대규모 장외집회에서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을 포함한 보수 세력의 통합의지를 나타냈다. 한국당 추산 10만여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검토 등을 촉구하고 조 후보자 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규탄했다.

◆3주째 계속되는 아마존 화재… 전세계 우려에 G7서도 논의되나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 프레이포아마조니아(#PrayforAmazonia)를 달고 브라질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환경 파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출처: 뉴시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 프레이포아마조니아(#PrayforAmazonia)를 달고 브라질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환경 파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출처: 뉴시스)

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에서 3주째 화재가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분에 축구장 1개 반 규모의 산림이 사라지는 아마존 화재에 당국이 늑장대응을 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G7 정상회담에 참여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의에서의 논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전주 여인숙 방화 60대 피의자 증거인멸·도주 우려로 구속

전주 여인숙 방화 용의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4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가운데 용의자가 차량에서 내려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전주 여인숙 방화 용의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4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가운데 용의자가 차량에서 내려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북 전주의 여인숙 화재 사건의 용의자인 김모(62)씨가 무죄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결국 구속됐다. 전주지법 오명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김모(6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일본여성 폭행’ 韓남성, 조사받은 후 귀가… “영상 조작” 주장

일본인 여성 위협·폭행 영상과 사진에 등장하는 남성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일본인 여성 위협·폭행 영상과 사진에 등장하는 남성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일본여성 폭행 영상·사진 속 한국인 남성이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영상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폭행을 부인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오후 영상과 사진에 나오는 한국인 30대 남성 A씨를 불러 사실관계·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A씨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이날 오후 1시쯤 A씨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경찰서로 임의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슈in] 한일, 北 미사일 발사 ‘정보 공유’ 놓고 신경전 양상

합참이 24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측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목된다. 최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는 일본 측이 안보상 이유로 수출규제강화 조치를 취한 것에 대응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은 지소미아가 아직 유효하니 관련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정부는 일본 측에 지소미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북한이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며 17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8.24
북한이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며 17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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