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3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정한다.
앞서 지난달 18일 금통위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다. 당시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 인하했다. 이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최근 한 달간 대외여건 변화가 워낙 빨라 시장과 충분히 교감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한 차례 내렸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심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게다가 한은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일각에선 이마저도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한은은 오는 27일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함께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를 할 예정이다. 최근 수출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출물량의 감소세가 이어졌는지 주목된다. 29일에는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정부는 오는 29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올해 대비 약 9% 초반대 증가한 513조원 수준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