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 1세트 대한민국 김연경이 일본 히라야마 시온을 앞에 두고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 1세트 대한민국 김연경이 일본 히라야마 시온을 앞에 두고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연경 “예상치 못한 日패턴에 당황”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안타깝게 역전패를 당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에서 3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김연경(31, 터키 엑자시바시)도 “충격적인 결과”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우리 대표팀은 일본에 세트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3,4세트 모두 우리가 앞서 있다가 역전당했다.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패턴으로 나와 당황해 준비한 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10대가 주축인) 일본 대표팀의 영상을 보며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오늘 결과는 충격”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대표팀 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표현했다. 김연경은 “대표팀에 올 때마다 정신적으로 부담이 된다”며 “이 무게감을 김희진(IBK기업은행), 이재영(흥국생명) 등 후배들과 나눠서 지고 싶고 조금씩 그러고 있다”며 “그런데 오늘 시련을 겪었고 솔직히 힘들다”고 덧붙였다.

김희진도 안타까움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김희진은 “이번 대회를 시작하면서 대표팀 동료들과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꼭 우승하자’라고 다짐했는데 정말 아쉽다”며 “많은 팬들이 응원해줬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한국 대표팀의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하지만 3,4위 결정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김연경은 “내일 3위 결정전을 한다. 그 경기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며 “내년 1월이 정말 중요하다. 새로운 감독님 체제에서 잘 배우고 있고 발전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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