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천지일보 DB
조국 후보자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끝까지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조국 후보자 임명과 관련한 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에도 반영되고 있으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논문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해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이 싸늘해지고 있다.

지난 22일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8월 3주차 주중 집계(19~21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6.7%, 부정평가는 2.9%포인트 오른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 정권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 20·30대, 여성층에서의 지지율도 모두 하락했다. 진보층은 79.3%에서 76.5%로, 20대는 46.3%에서 42.6%로, 30대는 60.1%에서 58.3%로, 여성은 51.2%에서 45.8%로 지지율이 떨어진 것.

리얼미터가 22일 공개한 8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내린 46.7%(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20%)를 기록했다. (출처: 뉴시스)
리얼미터가 22일 공개한 8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내린 46.7%(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20%)를 기록했다. (출처: 뉴시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조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찬반 의견이 격돌하고 있다. 게시판에는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으며 해당 청원은 24일 오후 8시 기준 29만 4977명의 동의를 얻었다.

반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은 같은 기준 16만 9601명이 찬성했다.

여당도 우려 속에서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9월 초 3일에 걸쳐 인사청문회를 열자는 주장에 맞서 오는 26일까지 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27일에 국민청문회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대비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조 후보자는 24일 자택 등지에서 청문회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대해 ‘가족펀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조 후보자 가족과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딸의 부당한 장학금 수령과 부정입학 의혹도 계속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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