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23일 숙명여대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 김재철 명예회장, 이명석 숙명여대 대학원장.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천지일보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23일 숙명여대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 김재철 명예회장, 이명석 숙명여대 대학원장.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천지일보

모범적 기업가정신 확산 및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숙명여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숙명여자대학교는 23일 교내 제2창학캠퍼스 눈꽃광장홀에서 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숙명여대는 “김 회장은 성실한 기업 활동을 통해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등 남다른 교육철학을 보여줬다”며 “선구적인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정치 및 경제, 교육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공로로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동원그룹 창업주로서 50년간 성실과 원칙을 강조한 경영철학을 통해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수산회 초대 회장과 한국원양어업협회 회장직을 거쳐 재단법인 해상왕장보고 기념사업회 이사장직을 수행했으며, 해군발전자문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재단법인 동원육영재단 이사장, 중국 산둥성 위해시 경제고문, 한국경영과학회 고문, 부경대 명예총장, 사단법인 대한민국해양연맹 고문, 사단법인 지식재산포럼 고문 및 한국선진화포럼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숙명여대는 현재 매년 동원육영재단의 지원을 받아 재학생 대상 전인교육 프로그램인 숙명 라이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1년간 독서와 토론, 케이스 스터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현장체험 및 문화예술 관람과 명사 특강 등에 참여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젊은 시절 원양어선을 타고 전 세계를 다니며 ‘왜 우리나라는 가난하게 살고 있고, 어떻게 하면 잘 살게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며, 결국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제 기업 경영일선에서는 은퇴했지만, 평생의 숙제로 삼아온 인재육성에는 더 큰 열정과 시간을 투자해 국가와 국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23일 숙명여대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천지일보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23일 숙명여대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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