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 해변 산책로에서 프랑스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출처: 뉴시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 해변 산책로에서 프랑스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24∼26일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위해 프랑스 정부가 회담 장소인 비아리츠 일대에서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 등 현지 매체들은 프랑스 내무부의 말을 인용해 G7 회담 장소인 비아리츠의 중심 해변 그랑 플라주 일원과 인근 지역에 경찰관 1만 3천여명이 증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대서양 연안의 휴양도시인 비아리츠 근해에는 해군 소속 전투함도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경찰을 보조할 군 병력도 비아리츠를 둘러싼 바욘 등 인근 지역에 집중적으로 대기상태다.

현재 비아리츠 구도심과 인접한 유명 해변인 그랑 플라주 등 적색·녹색 경계지역은 중무장한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G7 대표단 관계자와 주민 외에는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또한 회담 장소인 비아리츠와 인접 도시 바욘에는 집회 신고와 진입이 원천 차단됐다.

환경·인권·반(反)세계화 단체 등 8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G7 개최를 앞두고 프랑스 경찰과 집회 장소·시위 방법을 두고 마찰을 빚은 후 스페인 접경도시 엉데와 스페인의 이룬에서 거리행진과 장외집회를 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앞둔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나눌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아베 일본 총리가 G7 정상회의 참석차 23일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번 G7 회의에서 주목되는 지점은 미·일 정상회담이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실망과 유감을 드러낸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나 한일 관계에 대한 발언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24일에는 북한 정세 관련 논의가 이뤄진다.

일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도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대응으로 실망을 금치 못하며 매우 유감스럽다”며 “한국 측에 재고와 현명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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