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며 17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8.24
북한이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며 17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8.24

청와대, 긴급 NSC 상임위 소집

“군사적 긴장고조 행위 중단 촉구”

정부, 일본에 관련 정보 공유

합참 “아직 지소미아 유효”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긴급 소집한 청와대가 24일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서면자료를 통해 밝혔다.

NSC 상임위는 회의를 통해 “북한이 최근 비난해 온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이 종료됐음에도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이 남북미 정상간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히 북미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임위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공개한 바 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미사일 시험 발사를 멈추고 협상 제개룰 희망한다는 내용이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회의를 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2019.8.24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회의를 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일본 정부가 한발 먼저 발표했다. 오전 7시 24분과 7시 28분에 NHK와 교도통신 등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일본 정부 발표 내용을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36분에 “북한이 오늘 아침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일본의 발표를 의식한 듯 다시 우리 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미상의 발사체 2발을 각각 오전 6시 45분과 7시 2분에 포착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24일) 오전 6시 45분경, 7시 2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 최도속도는 마하 6.5이상으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이 관련정보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합참은 “현재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이 유효하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