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사진에는 보이지 않음)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다시 주요 산업국가 대열에 합류하도록 하용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사진에는 보이지 않음)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다시 주요 산업국가 대열에 합류하도록 하용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나머지 3천억달러도 15%로 높여

“기업들 당장 미국으로 돌아와라”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75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곧바로 대응조치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 어치에 대해 부과키로 한 10%의 관세를 15%로 높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미 25%를 부과하고 있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월 1일부터 30%로 인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9월 1일부터 10% 부과하기로 한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15%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이 75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25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나머지 3천억 달러 제품에 대해서도 9월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일부 품목의 관세 부과 시기를 12월로 늦춘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대미 보복 관세 부과 방침에 반발,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나라는 어리석게도 여러 해 동안 중국에게 수조 달러를 잃었다. 그들은 매년 수천억 달러 규모로 우리의 지적재산을 훔쳤다”며 “우리는 중국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솔직히 그들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수십 년 간 해마다 미국에서 중국이 엄청난 돈을 벌고 훔쳐가는 것은 이제 중단될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며 “우리의 위대한 미국 회사들은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회사를 귀국시키고 미국 내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포함해서 말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는 오늘 오후에 중국의 관세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에 좋은 기회다. 페덱스, 아마존, UPS를 포함한 운송업체들에 중국으로부터 펜타닐(마약 일종)을 수색하고 운반을 거부할 것을 명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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