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사이트의 성화 봉송 경로 지도에 표시된 독도(붉은색 원).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사이트의 성화 봉송 경로 지도에 표시된 독도(붉은색 원).

[천지일보=이솜 기자]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독도를 일본영역으로 표시한 공식 사이트상 지도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도 표시를 지우라는 한국 요구를 대회 조직위 측이 사실상 거부하면서 한일 간 대립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오늘(23일) 누노무라 유키히코 대회 조직위 사무부총장이 문제의 지도에서 독도를 빼라는 한국의 요구에 “지도를 바꿀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되는 지도는 일본 영토 내의 성화 봉송 경로를 표시한 페이지에 올라 있는 것으로, 독도가 있는 위치에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가 점으로 표시돼 있다.

이를 발견한 한국 외교부는 지난 7월 중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공식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다.

또 지난 20~22일 도쿄에서 열린 선수단장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박철근 대한체육회 사무부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조직위에 이 문제를 제기하고 수정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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