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단국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5명의 무리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단국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5명의 무리가 23일 오후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3

단국대 앞 시위 “장영표 교수 물러나야”
단국대 “총학생회 주도 기자회견 아냐”
조국 딸 논문 적법 여부 확인 요청 상태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단국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5명의 무리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취재진이 학생증을 요구하자 이들이  요청에 응하지 않고 급하게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이 단국대학교 재학생인지 밝혀지지 않아 의문만 남고 있다.

23일 오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단국대학교 연구부정 비상대책위원회’라고 밝힌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단국대 장영표 교수는 조국 후보자의 딸을 의학연구소 의학논문 제1저자로 허위등재시켰다”며 “단국대 학생들은 개탄함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장영표 교수는 대한민국 교육계와 단국대학교를 배신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들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아 단국대학교 학생이 맞는지 의혹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학생증을 보여 달라”는 취재진의 요구를 거부하고 대기 중인 차량을 타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에 단국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총학생회 주도로 진행한 것이 아니다”며 “지난 22일 학교 측에 조국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고교 시절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단국대 내부 시스템에 의과학연구소 소속의 ‘박사’로 기록된 부분과 그 과정이 적법한지 여부 등에 대해 사실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은 대학 부정입학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후보는 이에 대해 ‘가짜 뉴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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