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문위원회 심의서 최종결정
현지보존 시 ‘천연기념물’ 지정 전망
市, 보존비용 최대 70% 국비 혜택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공룡 발자국수가 8200개를 넘기는 등 세계최대급으로 확인된 진주 정촌 뿌리산업단지 화석산지가 보존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22일 저녁 정촌 화석산지의 보존 여부를 논의하는 2차 평가회의에서 학술가치·전시 등을 위해 '현지보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촌 화석산지는 그동안 문화재청에서 정촌 화석산지의 지층균열 현상이 심해 현지보존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결정이 유보돼 왔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13일 1차 평가회의를 열었지만, 현장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6월부터 현장 지반안정성 조사와 인공 풍화실험을 펼쳤다.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2차 평가회의를 개최한 문화재청은 내달 문화재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사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화석산지가 원형보존으로 최종결정이 나면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진주시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최대 70%의 보존비용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정촌 뿌리산단 조성지역은 진주시(40%)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60%)이 공동 출자해 개발 중인 곳으로 지난 2016년 9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산업단지 개발 중 수천개로 추산되는 육식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바 있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의 조사결과 8개 지층면 가운데 3층면에서만 7714개의 공룡발자국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 6월에는 백악기 척추동물 화석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총 개수가 1만개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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