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 9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8.9
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 9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8.9

美 국방부 성명 발표… “지소미아 연장 보류에 강한 우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이 23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전일 우리 정부가 결정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방침과 관련해 입장을 나눴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장관은 이날 오전 6시 30분경부터 약 30분간 에스퍼 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최종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 측은 “여러 노력에도 일본이 무성의하게 나옴에 따라 불가피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며 “에스퍼 장관은 정보 제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한미일 간 안보 협력 유지에 대해서는 협의와 긴밀한 소통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이후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문 정부가 지소미아 갱신을 보류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과 에스퍼 장관의 통화에서 에스퍼 장관도 미 국방부 성명처럼 강한 말투는 아니었지만 우려를 표명했다고 국방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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