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A 교회 유모 목사 등이 22일 신천지 천안교회가 천안 아이비 컨벤션에서 개최한 성경 공개토론장에 찾아와 소란을 피우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천안교회)
천안 A교회 유모 목사 등이 22일 신천지 천안교회가 천안 아이비 컨벤션에서 개최한 성경 공개토론장에 찾아와 참석하겠다며 언성을 높이자 천안교회 관계자가 저지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천안교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성경 공개토론’을 두고 천안기독교총연합회(천기총)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맛디아지파 천안교회(담임 노민호)가 22일 천안 아이비 컨벤션에서 성경 공개토론을 진행했으나 양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토론이 결렬됐다. 

신천지 천안교회가 제공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신천지 천안교회와 공개토론 협의에 나섰던 천기총은 이날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공개토론을 한다며 이단상담가들을 불러 세미나를 열고 신천지에 대한 비방을 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천안교회는 “내용 증명을 보내며 공개토론을 제안한 천기총이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를 목적으로 세미나를 열고, 공개토론 장에 나오지 않은 것은 본질을 흐리는 치졸하고 무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신천지 천안교회는 이날 천안 A교회 유모 목사가 신천지가 개최한 성경 공개토론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방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천지 천안교회는 “유 목사가 저지를 당하자 소란을 피우며 함께 대동한 기자들과 함께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천지 교회 관계자는 “천기총의 방문은 환영한다”면서도 “실무협의 때 정한 규칙대로 공개토론 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에 불응했기 때문에 돌려보냈다”고 답했다. 또한 “B 목사가 진심으로 토론에 응할 생각이었다면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목적이 공개토론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신천지를 비방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천지 천안교회가 22일 천안 아이비 컨벤션에서 성경 공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천안교회)
신천지 천안교회가 22일 천안 아이비 컨벤션에서 성경 공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천안교회)

한편 이날 신천지 천안교회는 천기총 측 발제자가 공석인 가운데 ▲계6장 어두워지고 떨어지는 해·달·별의 참 의미 ▲계15장 증거장막성전의 참 의미 ▲마13:24-30의 천국에 관한 두 가지 씨와 추수 ▲계 13장의 ‘666’의 참 의미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관계자는 26일 본지에 천기총의 입장을 밝혀왔다. 이 관계자는 “천기총은 신천지측에서 주최한 공개토론회에 참석할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대표성을 가진 자가 현장에 갔다”며 불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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