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청 전경.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8.22
보성군청 전경.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8.22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이 지난 21일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의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피해방지단의 효율적인 운영과 대책 논의를 위해 관내 수렵협회 회장 및 총무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피해방지단의 상반기 활동상황을 분석해 하반기 운영개선 방안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든 시점에 신속한 포획 활동을 당부했다. 보성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총기 안전 관리 수칙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시행했다.

또 피해방지단의 활동 애로사항 청취로 효율적인 유해 야생동물 포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피해방지단 김철호(가명)씨는 “주민에게 자원봉사 한다는 마음으로 수년간 포획 활동을 해오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주민이 포획단원을 함부로 대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고뇌를 밝히기도 했다.

군은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의 효율적인 포획 활동 지원을 위해 포획보상금으로 멧돼지는 마리당 10만원, 고라니는 3만원을 각각 지급하고 있다. 8월 현재 멧돼지 96마리와 고라니 15마리를 포획해 농작물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방지 대책을 꼼꼼히 세워 군민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를 위해 보성군은 농어민들에게 포획 트랩을 무료로 임대하고 전기 울타리 설치 등 피해 예방시설 설치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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