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행 정황이 담긴 CCTV화면. 피의자 이모(29, 남) 씨가 노량진 소재 한 독서실 창문을 통해 잠입한 후 사무실에서 돈을 훔쳐 유유히 빠져나오고 있다. (제공: 서울 동작경찰서)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노량진 일대 독서실만을 골라 현금을 상습적으로 털어오던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고시촌이 밀집한 노량진 일대 독서실에서 현금을 훔쳐 온 피의자 이모(29, 남) 씨를 절도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9월 21일 새벽 3시경 동작구 노량진 소재 A독서실 창문을 통해 몰래 잠입, 사무실에 있던 현금 57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이 외에도 총 11회에 걸쳐 노량진 고시촌 일대에서 791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과정 중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 현장의 CCTV 화면을 확인해 탐문 수사를 벌이던 도중, 유사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절도 5범의 전과가 있는 이 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곧이어 이 씨는 인근 지역 PC방에서 잠복 수사를 하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일정한 직업 없이 떠돌다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노량진 부근을 배회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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