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칼럼] 북한의 막말과 조롱, 모욕에도 안보는 절대중요하다
[호국칼럼] 북한의 막말과 조롱, 모욕에도 안보는 절대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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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휘 정치학박사/문화안보연구원 이사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차마 언급하기에도 불편할 정도의 막말로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조직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광복절과 인연이 없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이라며 “우리는 남조선(한국)과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담화를 내놓았다. 조평통 대변인이라는 자는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고 있다”며 “조미(북미)대화에서 (한국이) 어부지리를 얻어 보려고 목을 빼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망발을 발표했다.

이어서 조평통은 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협력을 통한 ‘평화경제구상’에 대해서도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仰天大笑)할 노릇”이라는 표현으로 조롱을 하고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러한 문 대통령에 대한 망발행위는 역사에 남을 정도로 치욕적인 언사로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침묵하는 우리 정부의 인내심의 한계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조평통 대변인은 한미연합연습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을 언급하면서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북한)를 궤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우리의 ‘안보업무’에 대하여 시비를 걸면서 폄훼한 것은 내정간섭의 수준을 넘은 협박이라고도 볼 수 있는 중대한 도전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을 향하여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아랫 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이라며 인격모독적 발언을 지껄였다. 이어 “북쪽에서 사냥총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 애써 의연함을 연출하여 북조선이 핵이 아닌 경제와 번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하는 모습을 보면 겁에 잔뜩 질린 것이 력력(역력)하다”고 비아냥거리는 막말도 서슴치 않았다. 이런 욕지거리를 앉아서 당하는 우리 국민의 모습이 안쓰러운 것을 떠나서, 북한이 결국은 핵무장을 했다는 치기(稚氣)라고만 하기에는 도가 넘어도 넘었다는 점에서 국민적 울분이 터질 지경이다.

그런데 이러한 국민의 정서와는 다르게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며, 김정은의 7차례에 걸친 단거리 미사일과 장사정발사체 도발행위를 덮어주는 듯한 언급을 했다.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하게 달라졌다”고 평가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 또한 안보를 우려하는 국민의 정서에 엇박자를 내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호의적인 북한사랑에 대하여 광복절 다음날 16일 오전 8시 1분과 16분에 단거리 미사일을 8번째 도발로 호응하는 북한을 바라보면 기가 막힐 뿐이다. 이처럼 북한의 발사체 시험발사는 단순히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맞대응의 성격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안보차원의 재해석을 하자면 한미연합연습과 신형 F-35스텔스전투기 도입을 빌미로 그 동안 개발해온 각종 신종무기를 시험한 영악한 짓거리였다는 것이다.

지난 5월 4일과 9일, 7월 25일과 31일 그리고 8월은 2일, 6일, 10일, 16일에 걸쳐서 3가지 신종무기(북한판 이스칸데르미사일, 개량형 장거리 방사포, 북한식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를 시험했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북한은 북핵협상을 하면서도 은밀하게 신형무기를 개량개발해왔고, 대남우위의 방공망 무력화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북한의 이런 후안무치한 대남도발이 수시로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국방부는 대비를 해야한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이라는 비대칭전력에서 남한보다 절대우위를 확보한 군사력을 가지고 거침없는 ‘갑질’을 할 것도 알아야한다. 특히 공산주의자들의 전형적인 협상전술인 담담타타(談談打打)와 강온양면전술을 구사하여 트럼프에게는 김정은의 친서를 보내서 대화와 온건한 모습을 보이면서, 만만한 남한을 상대로는 하고 싶은 대로 두둘겨 패는 양두구육(羊頭狗肉)의 ‘깡패국가’의 면모를 보인 것 아닌가? 문정권은 이 정도에서 냉정하게 경제와 안보를 구분하여 안보만은 국민적 우려를 불식해주기 바란다. 북한 비핵화 회담의 실패를 대비하여 ‘플랜B’를 검토해야할 시점인 점도 알아야 한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대비하라’는 베제티우스의 명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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