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공주=박주환 기자]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영곤)과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원장 박휴버트)은 22일 충남 공주대학교에서 2019 재외동포 국내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특히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처음으로 쿠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 7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쿠바에서 온 파트리시아 임 프랑코(고(故) 임천택 선생 후손)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하여 제 뿌리와 다시 연결될 수 있었으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한국인 후손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쿠바와 한국을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고(故) 류상돈 선생 손녀인 벨라루스에서 온 안드레에브나는 “서로 다른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여 너무 좋았고 벨라루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한국에 있는 대학원에 입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58년차를 맞이한 재외동포 국내교육과정(K-HED, Korean Homeland Education)은 재외동포의 민족정체성과 국제화 역량 함양을 통해 모국과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어, 한국의 역사·문화, 세계시민을 필수과목으로 배우며 한국의 현대와 전통을 두루 체험하는 체험활동과 연계된다. 대학수학준비과정(5개월, 연 2회), 한국이해과정(2개월, 연 3회), 방학 특별과정(3주, 연 2회)으로 구성된다. 참여 동포의 교육경비는 70~100% 국가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번 수료식 행사에서는 교육기간 재외동포 학생들의 학습과 활동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UCC 동영상, 캘리그라피와 그림 등 동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함께 감상하고 수업과 동아리 활동으로 배운 사물놀이와 단소 연주 등 전통문화 공연과 합창 발표 등 다채로운 축하의 장이 열렸다.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장은 “태어나고 자란 곳은 달라도 우리 모두는 한민족 네트워크로 연결된 가족”이라며 “이곳에서의 소중한 만남과 배움을 기억하고 앞으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