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2

이인영 “정상적으로 청문회 진행해야”

정개특위 이번 달 통과 가능성도 시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여야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청문회를 검토하겠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짜가 안 잡히는 상황이라면 국민과의 대화 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상적으로 청문회를 진행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후보자도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 싶을 텐데 청문회 날짜가 잡히지 않으니 본인도 굉장히 답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야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하면 진실을 알릴 기회가 사라지고 본인에게 덧씌워진 가짜뉴스 등을 해명할 기회조차 허공에 날려버리는 것”이라며 “어떤 방식이나 형식이 좋을지는 같이 상의를 해야지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입을 닫게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과 대화, 언론과 대화, 국회와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국민 청문회와 같은 아이디어를 내신 분도 있었지만, 꼭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는 검토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이 8월 31일로 끝나는 만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법안의 이달 말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2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다행히도 오늘 정개특위 소위가 열려 축조심의에 들어갔다”면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으로서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법안이라 어느 정도 완화된 내용으로 새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제 개혁법안의 일부 수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수석부대표는 “만약 다음 주까지 협상을 통해 법안이 성사되면 자연스럽게 의결하겠다”면서도 “지금과 같이 소위에서 논의하며 시간을 끌기 위한 전술이라 판단되면 우리는 30일 전에 표결 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정개특위 시한을 한 달 더 연기하자는 제안도 있지만, 그러면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12월 17일 이전에 선거구 확정을 마무리할 수 없다”며 “늦어도 11월 말에는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하지 않겠냐는 게 우리가 가진 정치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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