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8.22
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8.22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가 지역 소규모 농가의 가공 상품 개발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땅끝 해남 식품특화단지에 지난해 문을 연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는 즙, 잼, 건조, 분말, 과립 등 농업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초 가공시설을 갖추고 지난 2월부터 농가를 대상으로 한 가공 기술 교육과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공 창업 농가 80여명이 참여해 진행되고 있는 교육은 센터의 가공장비를 활용해 해남의 맛을 담은 각종 가공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교육 참여 농가 중 농산물 가공 창업 과정 수료생 40명으로 결성된 땅끝이랑 협동조합은 지난 5월 식품 제조가공업 등록을 마치고 7월부터는 부추·표고 분말, 무화과 잼, 블루베리·아로니아 잼 등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

이들은 ‘땅끝이랑’ 공동브랜드로 오는 10월경 해남미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가공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농업인 가공사업장 2개소에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인증 컨설팅을 시행해 가공시설 장비를 개선하고 안전한 식품 생산을 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다. 농가에서는 오는 9월경 비트즙, 돼지 감자차 등 가공 상품을 출시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통해 소규모 창업농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해남의 맛을 담은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로 농가 소득과 부가가치 향상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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