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무금융 우분투 재단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무금융 우분투 재단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2

후보자 인사검증절차 진행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차관급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상임위원 인사가 이르면 8월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정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오는 28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박태주 경사노위 상임위원 교체가 예상된다. 청와대는 경사노위 차기 상임위원 인선을 위해 복수의 후보자를 정했고,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 1급 고위관료 중에선 안경덕 기획조정실장(행시 33기)과 박화진 노동정책실장(행시 34기)이 청와대 검증 후보군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장홍근 선임연구위원(박사)의 경우 후보군에 올랐으나 본인 의사에 따라 제외됐다.

노동계 출신 위원장과 연구교수 출신 상임위원으로 꾸려졌던 1기 경사노위가 거의 성과를 못 냈다는 점에서 볼 때 정부와 좀 더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관료 출신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5개월 넘게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경사노위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노사의 적극적인 논의를 촉진하기 위해 정무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인사 시기와 관련해선 청와대 인사검증 기간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박 상임위원 임기가 끝나는 8월말이 되거나, 늦어도 추석 연휴(9월 12일) 전에는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2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문 위원장의 교체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대체할 인물이 마땅치 않아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경사노위라는 게 사회적 대타협 기구인 만큼 정부와의 소통 문제도 중요하지만 노사의 반응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사 모두가 선호하는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문성현 위원장에 대해 노사 모두 크게 반발하지 않는 점에서 재임명 받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문 위원장은 노동계 계층별 위원 3인의 반대로 멈춘 경사노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위촉직 9명이 동반 사퇴키로 하고, 사퇴를 거부한 계층별 위원 3인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촉을 건의 한 상태다.

문 대통령이 이들을 해촉한 뒤 다시 위원들을 임명하는 과정을 거치면 경사노위가 정상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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