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천지일보 2019.4.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천지일보 2019.4.14

 

‘유류세 인하’ 연장 않기로

ℓ당 휘발유 58원·경유 41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다음달 1일부터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58원, 경유 가격이 41원씩 오른다.

기획재정부는 이달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유류세 인하를 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세수가 크게 줄어들 우려가 있는 데다 국제 유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 세금을 다시 올리게 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올해 1~6월 국세 수입은 156조 2천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조원 줄었다. 특히 유류세 인하의 영향을 받은 교통·에너지·환경세가 1년 전보다 3천억원 덜 걷혔다.

지난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검토할 당시 배럴당 70달러 중반대를 오르내렸던 국제유가(서부텍사스유 기준)도 현재는 50달러 중반대에 형성되고 있다.

유류세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면 휘발유 유류세는 58원 오른 821원, 경유는 41원 오른 582원, LPG부탄은 14원 오른 204원이 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리터당 전국 평균 유가는 휘발유 1493원, 경유 1351원, LPG부탄 785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평균 1500원대 중반, 경유 1300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정부는 경기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 등의 이유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지난 5월 인하 조치 종료를 앞두고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이달 31일까지로 재연장하는 대신 인하 폭을 7%로 축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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