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서울대·고대, 23일 오후 집회 진행

부산대학교도 진상규명 목소리 나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논문 관련 의혹에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21일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오는 23일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촛불집회를 제안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 인턴으로 병리학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2학기 연속 혜택을 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이 진행하는 촛불집회는 23일 오후 8시 30분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 아크로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모씨가 졸업한 고려대 학생들은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촛불시위를 계획 중이다.

원래는 23일 ‘고대판 정유라,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가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고려대 졸업생이라 밝힌 집회 추진자가 “로스쿨 학생 신분으로서 법무부 주관의 변호사 시험에 응시해야 해 무서움에 비겁하지만 집회 개최는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이로 인해 촛불집회가 동력을 잃는 듯 했지만 다른 고려대 학생들이 집회 집행부를 꾸렸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결정하면서 동문과 재학생이 모여서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모씨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부산대학교에서도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대 커뮤니티 마이피누에는 지난 21일 ‘진짜 촛불 들어야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다른 학생은 부산대 총학생회가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이 일던 당시 ‘전체 학생 동맹휴업’을 안건으로 올려 학생총투표에서 가결한 사실을 거론하며 “정유라 때 동맹휴학 참여한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도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심지어 부산대학교 일인데”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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