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과 일본은 근로자당 연 평균 근로손실일수에서 200배 이상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 배경에는 대체근로 허용 여부가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0년간(2007년~2016년) 한국과 일본의 쟁의행위로 인한 연 평균 근로손실일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임금근로자 1000명당 한국은 평균 43.4일, 일본은 0.2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근로손실일수는 파업 참가자 수에 파업 시간을 곱한 후 이를 1일 근로시간 8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제노동기구(ILO)에서는 국제 비교를 위해 임금근로자 1000명당 수치를 사용한다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한경연은 한국과 일본의 근로손실일수가 크게 차이나는 것은 쟁의행위 시 한국은 대체근로가 금지되고 일본에서는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국제평가기관의 노사관계 평가와도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노사협력 부문에서 한국을 140개국 중 124위로, 일본은 55위로 평가했다고 한경연은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