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9일
통일부가 19일 "정부는 북한의 식량상황을 고려하여 그간 세계식량계획(WFP)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북 쌀 지원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사진은 2010년 군산항에서 북한 수재민에게 전달할 쌀을 배에 선적하고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北어린이 19만여명 식량 지원 중단

올가을 북한 쌀 생산량 136만t 예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해 자금 부족으로 대북 지원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WFP는 최근 발표한 ‘2018 연례 성과보고서’에서 지난해 약 19만 5000명의 북한 유치원 어린이들에 대한 식량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5세 이하 취약 아동과 임신부, 수유모, 소녀 등에게 제공되는 식량 배급량을 줄였으며, 북한 내 9개 지방 중 8개 지방에서 보육원·병원·기숙학교 아동들에게 제공하던 비스킷 배급도 중단했다.

또한 지난해 대북 지원에 필요한 금액은 5200만 달러였지만 실제 할당된 기부금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ERS)는 8월 쌀 전망 보고서(Rice Outlook: August 2019)에서 북한의 올가을 쌀 생산량이 도정 후 기준 136만t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의 같은 보고서에서 전망한 160만t보다 24만t 감소한 것으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다.

2007년 대북 지원 쌀. (출처: 연합뉴스)
2007년 대북 지원 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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