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금성관 일대에서 ‘역사가 있는 건축, 살고 싶은 집 한옥’이라는 주제로 ‘제7회 대한민국 한옥 건축박람회’를 연다. (제공:나주시) ⓒ천지일보 2019.8.21
나주시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금성관 일대에서 ‘역사가 있는 건축, 살고 싶은 집 한옥’이라는 주제로 ‘제7회 대한민국 한옥 건축박람회’를 연다. (제공:나주시) ⓒ천지일보 2019.8.21

한옥 관련 전시·체험 총망라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나주시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금성관 일대에서 ‘역사가 있는 건축, 살고 싶은 집 한옥’이라는 주제로 ‘제7회 대한민국 한옥 건축박람회’를 연다.

21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남도가 주최하고 나주시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양식인 한옥 자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 증진을 통해 한옥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한옥의 대중화, 지속적인 보급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한옥 박람회는 지난 1~6회까지 전남 영암군 주관으로 개최했으나 이번 회부터 전남도가 시행한 박람회 개최지 희망 조사를 통해 지난 4월 8일 나주시가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나주시는 특히 지난해 12월 북망문(北望門) 끝으로 복원을 마무리한 나주성 4대문을 비롯해 박람회 개최 장소인 금성관과 인근 나주목사내아, 나주향교 등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재가 잘 보존돼있다. 뿐만 아니라 읍성권역 한옥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통한 원도심 내 한옥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박람회 취지에 부합한 최적지라는 평가다.

또 같은 기간 개최 예정인 ‘제5회 2019 대한민국 마한문화제’와 나빌레라 문화센터에서 진행될 ‘제6회 전라남도 친환경 디자인전’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8일 이번 박람회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전문 대행업체(㈜에이피씨코퍼레이션, ㈜미래이오)를 선정,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9월말까지 박람회장 전시·체험 행사 등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옥 분야 국가무형문화재 장인 작품을 비롯한 나전칠기 등 지역 공예인 작품, 지역대학교(전북대, 조선대) 전통한옥모형 등 다양한 전시행사(5종)를 마련한다.

또 제와장이 직접 시연하고 직접 기와를 제작해보는 ‘제와 체험’을 비롯한 대패질, 한옥 목구조 결합, 전통 대장간, 단청 그리기 등 관람객이 평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나주성 4대문 복원, 읍성권 한옥마을 조성, 기존 한옥 문화재 등 우수한 한옥 건축자산과 공간을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나주의 한옥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통을 상징하는 한옥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발전, 한옥 건축기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이번 박람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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