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우.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8.21
울산 한우.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8.21

축산물품질평가원, 1등급 출현↑
市 “브랜드육 생산지원에 투자”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 지역 한우의 대표 브랜드인 ‘햇토우랑’이 육질 등급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축산물품질평가 결과 지난해 울산에서 출하한 거세 한우 3114마리 가운데 1++등급 출현율이 33.1%로 전국 평균 18.7%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2위인 제주의 24.7%보다 8.4% 포인트나 앞섰다.

또 한우 암소의 1++등급 출현율도 8.6%로 2위 전남의 7.4%보다 높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등급판정 주요 지표 분석 결과 울산 한우는 1++등급 출현율과 근내지방도는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등지방두께와 등심단면적은 중하위권으로 나타나 향후 가축개량 방향의 지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였다.

울산 한우의 육질 등급 출현율이 높은 배경은 지난 1979년 전국 최초로 한우개량단지(상북개량단지)를 지정하고 이어 두동개량단지(1990), 두서개량단지(1992) 지정 등을 통한 가축개량 기반 구축과 유휴농지를 이용한 조사료 생산 등으로 고급육 생산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울산한우가 최근 5년 동안 제1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와 제21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2018년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회 등에서 3번의 대통령상을 받는 등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종축등록사업, 유전능력평가조사, 인공수정료 지원 등 가축개량사업과 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한 브랜드육 생산출하지원 등에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등 지역 한우 농가의 고급육 생산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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