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항 인근 한 수출입 보세창고의 모습.ⓒ천지일보 2019.4.12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항 인근 한 수출입 보세창고의 모습.ⓒ천지일보 2019.4.12

산업부, 1차 실태조사 결과 공개

소재부품센터에 하루 200건 문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우리 기업들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입은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없지만 필요한 물자 수입이 불확실해지는데 불안감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일본 수출규제로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159개 관리품목 관련 기업들의 기업별 수급동향, 수입형태, 애로사항 및 정부지원 필요사항 등을 전수 조사 중”이라며 1차 기초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 대다수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밝히면서 대일 수입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잠재적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 필요 사항을 주로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불안감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포토레지스트에 대해 두 차례 수출허가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규제 기조의 변화가 없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실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일본 수출규제로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159개 관리품목 관련 기업들의 기업별 수급동향, 수입형태, 애로사항 및 정부지원 필요사항 등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산업부는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반도체·전자·자동차·화학 등 10개 이상 업종 1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1차로 2800여개 주요 수입업체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또 기업들은 필요한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재고 추가확보 때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체 수입처 발굴이 필요하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하고 발굴하더라도 신뢰성 테스트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호소했다.

기업 상담의 경우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 및 전략물자관리원 콜센터가 본격 운영된 5일부터 하루 평균 200건 이상씩 총 2200여건의 문의가 들어왔다.

지원센터는 이 중 일본에서 반도체 공정용 소재를 수입하고 있는 A사의 문의에 대응해 코트라(KOTRA) 등과 함께 20여개국의 사전 조사를 거쳐 5개국에서 대체처 발굴 관련 심층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원센터는 기업 실태조사 및 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애로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맞춤형으로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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