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정부의 올해 ‘방위백서’ 초안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소형화-탄두화를 이미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이 처음으로 명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9월 중순 각의(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방위백서를 확정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초안에서는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유지했다.
핵무기의 소형화·탄두화에 대해 작년에는 “실현에 이르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지만, 기술 진전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초안에선 이보다 심화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 초안에선 ‘자위대 초계기 위협비행-레이더 조사(照射, 겨냥해서 비춤)’ 갈등과 한국이 일본 자위대함에 욱일기 게양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 측에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올해는 안보협력 국가에서 한국의 순위를 강등시켰다.
작년 미국 외 각국 안보 협력에 대해서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과의 협력 내용이 소개됐으나 올해는 호주, 인도,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이어 네 번째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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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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