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교통사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교통사고 사망자 10.9% 줄어

광주 44.2%↓… 인천 25.7%↑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10%이상 줄고, 음주운전 사망자는 무려 3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올해 1~7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85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사망자 2082명에 비해 10.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점적으로 교통안전대책을 추진 중인 음주운전 사망자가 31.3%(63명) 감소했다. 음주운전 단속·처벌 기준을 강화한 ‘윤창호법’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용 차량 사망자도 전세버스 28.6%(4명), 렌터카 27%(17명), 택시 19.6%(22명), 화물차 18.5%(23명), 시내·시외·고속버스 등 노선버스 17.6%(9명) 등 모든 유형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총 15.7%(67명) 줄었다. 보행 중 사망자도 13.2%(104명) 감소한 682명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사망자는 863명으로 전년 대비 4.9%(44명)가 줄어 전체 사망자 감소율에 비해 다소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44.2%)의 감소율이 가장 컸다. 울산(42.9%)과 서울(27%)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사망자가 줄었다. 다만 경기북부와 강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사망자를 나타냈고, 인천은 오히려 25.7%가 증가했다. 경찰은 교통안전 취약 지역에 대해 관계 기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역별 교통안전 편차를 좁혀 나갈 계획이다.

또 정부는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 추진 ▲면허반납 절차 간소화를 통한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활성화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및 부산 전역 제한속도 하향 전면 시행 등 보행자와 교통약자 안전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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