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의 핵시설 일대의 위성 사진 (출처: 38North)
북한 영변의 핵시설 일대의 위성 사진 (출처: 38North)

VOA 보도… 내달 유엔 보고서에 ‘유감’ 표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비핵화를 공언한 지난해에도 핵 개발을 지속하고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보고했다.

21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IAEA는 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74차 유엔총회’에 제출할 ‘2018 연례보고서’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VOA는 북한은 지난해 8월 중순까지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를 가동했으며 이러한 징후는 11월까지 이어졌다고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4~5월에는 영변의 재처리공장인 방사화학연구소에서 증기 가열기가 가동된 흔적이 포착됐고, 경수로에서 원자로 부품을 제조하고 이 부품들을 원자로 건물로 실어 나르는 모습도 촬영했다고 IAEA는 보고했다.

IAEA는 관련 정보와 위성사진 등을 통해 이를 분석했으며 북한 내에서 이뤄진 검증 활동은 한 건도 없다고 보고서에 기술했다.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과 진전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VO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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