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이도훈-비건, 북핵수석 회담

한미일 3국 안보 공조 논의

오후 김연철 통일장관 예방

내일 김현종 靑 2차장 회동

북미협상 앞두고 한미공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비핵화 방안을 사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비건 대표는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한 만큼 한미일 3국 안보 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앞두고 한미일 안보 공조의 중요성을 비건 대표는 언급하며 연장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9일 비건 대표는 도쿄(東京)에서 일본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담을 갖고 한미일 대북 공조 방침을 확인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 문제를 포함해 북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일 3개국 연대의 중요성도 공감했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수석대표 협의가 끝난 후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남북관계와 대북식량지원 현황 등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판문점 등을 방문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비건 대표는 22일 오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 차장과 비건 대표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 방안 논의를 하고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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