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난 16일 한옥마을지원과 비빔공동체 사무실에서 ‘전주한옥마을방송국’을 개국한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전주시) ⓒ천지일보 2019.8.21
전주시가 지난 16일 한옥마을지원과 비빔공동체 사무실에서 ‘전주한옥마을방송국’을 개국한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전주시) ⓒ천지일보 2019.8.21

여행객과 소통·추억거리 제공

한옥마을 관광안내·홍보 기대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전주시가 국가 대표 여행지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원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전주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는 ‘전주한옥마을방송국’을 개국했다.

전주시는 지난 16일 전주시 현장 시청 한옥마을지원과 1층에 마련된 ‘전주한옥마을방송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한옥마을 주민, 상인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송국 개국 행사를 가졌다.

전주 한옥마을방송국은 주민과 상인이 주축이 된 한옥마을 비빔공동체(이사장 이세중)가 한옥마을의 지속적인 성장, 가치 공유와 역사·문화 자원 홍보 및 여행객들의 생생한 의견수렴, 추억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동안 한옥마을 방송은 오목대 관광안내소에서 중심도로인 태조로와 은행로에 주요행사나 관광 해설시간 등을 안내하는 것이 전부였다.

전주시와 한옥마을 비빔공동체는 전주시 현장시청에 IP방송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거점으로 오목대 관광안내소와 전주 전통문화연수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했다.

또 태조로와 은행로의 노후화된 스피커 교체 및 향교길에 스피커 설치 등 40개의 스피커 정비로 한옥마을 방문객들이 방송을 듣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한옥마을 방송국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의 출발을 알렸다.

개국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조준모 전주교통방송MC가 여행객들과 소통하는 한옥마을 방송을 진행해 여름휴가와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의 오가는 발길을 사로잡았다.

방송 말미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깜짝 게스트로 참여, 방송국 개국 축하인사와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옥마을 방송국은 향후 한옥마을 비빔공동체를 중심으로 주민 주도의 관광안내와 홍보 방송, 방송 기획·제작으로 주민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 현장방송으로 주민과 여행객들 간 소통의 기회도 만들 계획이다.

특히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하는 현장방송의 경우 엽서로 여행객들의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진행해 감성여행의 추억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와 한옥마을 비빔공동체는 청소년과 대학생 등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의 특성에 맞춰 유튜브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이세중 한옥마을비빔공동체 이사장은 “한옥마을의 다양한 역사, 문화 이야기를 알릴 수 있는 방송국이 만들어져 기쁘다”며 “지금은 출발 단계라 조금 부족하겠지만 여행객들이 한옥마을에 와서 사연엽서도 남겨주고 즐겁게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